몇 년 전에 봤는데 아직도 감사해요 :)

몇 년 전 지인 격한 추천으로 사주 보러 갔었습니다. 제 성격, 부모님 성격 등등 잘 맞히셨어요. 저도 당시엔 잘 몰랐던 제가 정말 원하는 삶을 꽤 명확하게 말씀해 주셨어요. 지금은 그 분이 '이렇게 사는 게 성격에 더 잘 맞을 거고, 더 행복할 거다' 조언해 주셨어요. 현재 그 쪽에 더 가깝게 살고 있는데, 당연히 늘 행복한 건 아니지만 현재의 라이프 스타일에 훨씬 더 만족해요. 그냥 나를 좀 잘 아시고 삶도 잘 아시는 어른이 "원하는 대로 살아도 큰일 안 난다. 이런 게 잘 맞고, 이런 걸 잘하고, 이런 걸 원하니까, 내가 너라면 이렇게 살 것 같아" 이런 식으로 넌지시 조언해주신 느낌이에요. 마음이 편안해지는 조언들을 시원시원하게 해주셔서 정말 후련해졌고, 많은 용기가 됐어요. 그 분이 제시해 주신 방향성이 사실 제가 내심 원하는 방향성이었거든요. 지금까지도 정말 감사해서 후기를 길게 써보고 있어요. (점집 후기 궁금해서 보려고 들어왔는데, 보려면 후기써야 한대서 쓰기 시작했지만..) 전 사주보다는 마음 먹기 나름 행동하기 나름이라고 생각하지만, 그래도 고민이 많고 조언이 너무 필요했던 시기에 한번 봤던 게 참 잘한 일이라 생각해요. 주변에도 소개를 많이 했었어요. 저한테는 좋은 말만 거의 해주셨는데, 좋은 말만 해주셨다는 지인도 있었고, 그렇지 않았다는 지인도 있었어요. 못 봤다는 후기는 없었고 잘 기억은 안 나지만 다들 괜찮게 봤다는 느낌이었어요. 아참, 주변분들 후기도 들어보니 ***메모장에 질문을 최대한 많이 적어가서, 구체적으로 여쭤보는 게 훨씬 도움되는 말씀을 많이 해주시는 것 같아요.*** 제 생각에 점집이 아니라 철학관인 만큼, 미래 예측이나 소름돋는 썰 이런 걸 많이 기대하시기 보다는 어떤 삶이 제 타고난 성향에 잘 맞는지 조언 받고 싶은신 분들이 가면 좋을 것 같아요. 미래 예측도 해주셨는데, 그게 맞는지는 몇 년 더 살아봐야 알 것 같아요. 제 성향은 정말 잘 맞히신 것 같아요. 언젠가 꼭 사주의 도움이 필요해진다면 다시 가볼 것 같아요. 혹시 그 선생님이 이 글 보시고 계신다면.. 친근하고 따뜻한 조언 감사했습니다. 살아가는 것에 도움이 많이 됐습니다. 건강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