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호하게 팩폭해주심 #이름만 듣고 바로 말해주심
절망 끝에 찾았는데 속 시원히 팩폭해 주셨어요
2017년 남편이 갑자기 이혼하자고 했었는데 아무런 이유를 얘기해 주지 않아서 너무 답답한 마음에 뭐라도 나올까 싶어 방문했었습니다 끝났다고 단호하게 말씀하셨습니다 처음에 어떤 게 궁금하냐고 하시길래 남편은(뒤에 “왜 이혼하자고 한 걸까요?“ 하려고 했는데 ‘남편은‘ 세 글자 나오자마자 바로 “끝났어!“ 하심) 하고 말 꺼내기가 무섭게 여러가지 의문점들을 술술 다 말씀해 주셔서 속이 시원했어요 혹시 여자 문제일까 굉장히 걱정했는데 다행히 그건 아니었고요 저에게서 마음이 떠났다거나 다른 여자가 생긴 게 아닌 생각지도 못한 제 문제였어서 그것만 해결되면 재결합이 될 것도 같아 차분하게 준비했고 급하지 않게 천천히 하나씩 실행했더니 결국 3-4개월 별거를 끝으로 재결합했습니다 제 인생에 대한 전반적인 부분들을 다 맞추셨고 부모님의 건강 상태에 대해서도 지나고 보니 상당부분 맞았습니다 부모님의 명줄은 지나 봐야 알겠지만 말씀해 주시기론 생각보다 짧아서 충격이었어요 제발 그 부분은 비껴 가길 ㅠㅠㅠ 결과론적으로만 보면 남편과의 사이가 완전히 끝났다는 게 틀린 셈이 됐지만 앞서 적었다시피 저에게서 정이 떨어졌거나 다른 여자가 생긴 게 아닌 오롯이 저의 문제여서 운명은 내가 개척하고 내가 바꾸는 거란 마음으로 노력했어요 만약 아무런 노력도 안 하고 이전과 똑같았으면 말씀하신 그대로 헤어졌을 가능성이 컸다고 봅니다 메인 질문 이외에 신상에 관련된 소소한 것들, 가족에 관한 것들 중 안 맞는 것들도 일부 있었지만 중요한 내용은 아니라서 상관 없었어요
4.0
·
조회수 68 · 2025.05.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