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련산점술

앉기도 전에 제가 궁금햇던걸 다 말해버리더군요. 엄마도 저도 가본 점집중에 제일 용한거 같아요. 미래는 모르겠지만 현재 과건 정말 잘 맞히고 저희 이모 암걸린다고 했는데 진짜 암에 걸려서 소름끼치더라구요… 잘봄 본인 사주 보면 가족등 다 나오고 구체적 심지어 친오빠 이름도 맞춰서 소름이었어요 임신해서 배안부른데 갔더니 임신했네 하면서 아기 성별까지 다 맞추고 개월수까지 맞춰서 소름 크게 틀린건 없었어요… 두번 갔는데 첫번째 보러갔을때랑 똑같이 말해서 아 돌팔이는 아니구나 했어요

사실 처음에는 특별히 궁금한 게 없었는데 말씀듣다보니 점점 궁금한 게 생겨서 메모장에 적어두고 질문했어요. 근데 그 와중에도 몇 가지는 제가 물어보기도 전에 다 맞추셔서 신기했네요 여러 가지 답변을 들었어요. 제가 3년 동안 살았던 주소를 맞추셨고, 현재 남자친구가 없다는 것도 맞추셨어요. 전 남자친구와 헤어진 지 햇수로 2년이 됐다고도 하셨고 제 앞으로의 운이 28살에 바뀌고, 요가나 필라테스 같은 운동을 배우고 가르치게 될 거라고 하셨어요. 제가 살고 있는곳이나 전 남친과 헤어진 시기.. 제일 신기했던게, 제가 요가 강사가 되고 싶어서 준비하는 중이었는데, 이걸 바로 얘기 하셔서 진짜 신기했네요 전남친이 장남이라고 하셨는데, 사실은 둘째였어요. ㅋ; 장남 노릇을 한다고 하셨는데 그런편도 아니라서..

언니는 직장과 결혼생활, 건강에 관한 질문을 했고, 저는 진로와 연애에 관한 질문을 했어요 언니는 결혼생활, 형부와 시부모님, 건강에 관한 이야기를 들었고, 언니의 진로에 대해 31, 33, 35살에 새로운 분야에 대한 기운이 있다고 하셨고, 그 분야가 언니가 평소에 관심 있던 것이었어요 저는 남자친구가 없다는 걸 맞추시면서 전생에도 현생에도 남자가 없다고 하셨어요 ㅠㅠ 33, 35살에 결혼에 관심이 생길 거라고 하시며 그때 다시 찾아오라고 하셨어요 또, 현재 집에서 나와 첫 삽을 떠야 한다고 하셨고, 고양이를 절대 키우지 말라고 하셨어요 시퍼런 눈이 날 쳐다보고 있다고 하시며 길고양이들 때문에 조상님이 집에 못 들어오신다고 하셨습니다 언니의 형부 체격과 진로에 관한 구체적인 업종을 맞추신 게 놀라웠어요 ㅎㅎ 또, 제가 모태솔로인 점과 집에서 몇 개월째 지내고 있는 상황도 정확히 맞추셨어요 ㅠ 고양이 관련해서도 우리집 창고에서 길고양이들 밥을 챙겨주고 있다는 걸 맞추셨죠 틀린 내용은 없고, 거의 모든 내용이 맞았어요